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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전술분석

uefa 네이션스리그 전술분석 폴란드,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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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배한 네덜란드의 전술 포인트


이날 경기에서 폴란드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왔다.

 

폴란드의 스타팅 라인업
네덜란드의 스타팅 라인업

 

 

 

네덜란드 축구의 핵심 미드필더의 역할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 전술의 핵심은 미드필더와 후방 빌드업이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벤투 감독 또한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여 여러 방법을 시도했었는데 벤투 감독이 이 경기를 참고했으면 좋겠다. 

먼저 네덜란드의 빌드업 과정을 살펴보면 골키퍼에부터 시작하여 네덜란드의 데 용 선수와 클라센 선수가 번갈아가며 센터백 사이에 들어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상 '라볼피아나' 라고 불리는데 굳이 센터백 사이가 아니더라도 센터백 사이 또는 옆으로 내려가 볼을 받아주는것을 뜻한다 이 라볼피아나 전술을 사용했을 때의 장점은 백 4 상황에서 양 풀백을 공격적으로 더 높은 위치에 배치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에따라 양쪽 윙포드 2명은 상대 수비의 하프스페이스 즉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의 공간에서 공격을 진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드필더의 작은 움직임 하나만으로 상대의 파이널서드에서 상대수비보다 더 많은 수를 배치시킬수 있어 당연히 더 많은 공격 찬스와 세트피스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슈팅 개수는 폴란드보다 10개 더 많았다.

 

확연히 차이나는 네덜란드와 폴란드 슛팅개수
네덜란드의 클라센 선수가 빌드업을 위해 센터백 옆으로 빠지는 움직임.
네덜란드의 데 용 선수가 빌드업을 위해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는 움직임.
네덜란드의 후방 빌드업 시스템 (라볼피아나)

 

하지만 상대 진영에 많은 수를 배치한다면 수비의 수는 자연스레 적어진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공격상황에서 센터백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상대진영에 선수들이 있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첫 번째 골 실점 장면은 오른쪽 풀백이  높은 위치에 있어 상대에게 왼쪽 공간을 헌납해서이다. 하지만 총스코어는 2대 1 승 그렇다면 네덜란드는 어떻게 폴란드의 카운터를 막을 수 있었을까 물론 앞선부터 네덜란드의 공격이 실패했을 때 빠른 압박, 패스 길목 차단이 있었지만 더 중요한 포인트는 이번에도 데 용 선수와 클라센 선수의 높은 수비 가담에서 나타난다 네덜란드의 수비상황으로의 전환시 이 두 선수는 곧바로 압박을 가하기 보단 후방에 남아있는 센터백 2명과 데용, 클라센선수가 빠르게 백4대형을 만들어 폴란드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데 용 선수와 클라센 선수의 수비가담(백4 만들기)

 

 

부족한 미드필더 수를 채워주는 센터백 움직임


 이날 경기에서 센터백 17번 블린트 선수의 역할은 거의 미드필더의 역할이나 다름이 없었다. 네덜란드는 공격 상황 시 전술상 3-2-5 포메이션의 형태를 갖추는데 이때 미드필더의 수는 2명으로 전방에 선수가 아무리 많다 해도 중원에서 1선으로 볼을 배급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면 무용지물인 전술이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훌륭한 미드필더 둘을 가지고 있었으며 센터백 또한 중원 싸움에 가담해 사실상 최종 수비는 1명, 골키퍼 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미들 서드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1선의 많은 선수들로 경기를 지배하는 게임이었지만 폴란드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으로 대승은 거두지 못하였고 계속적인 공격에 네덜란드가 세트피스로 2대 1 역전승을 거두었다.

 

센터백 블린트 선수의 공격가담 (중원 수 싸움 가담)

 


확실한 단점이 있었던 네덜란드의 전술이지만 미드필더의 기동력과 센터백의 공격 가담으로 단점이 없어진 최고의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요약 

1. 빌드업 시 라볼피아나 전술(백 3 만들어주기)

2. 역습 상황 시 네덜란드 미드필더의 빠른 수비 가담

3. 공격적인 센터백의 중원 싸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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